Tuesday, April 4, 2017

부산대 2017 논술

부산대가 2018학년도 입시부터 국제학부에 영어논술을 폐지하고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축소한다. 

부산대는 3일 대학별 고사(논술·면접구술·실기실험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를 자체 평가한 '2017학년도 선행학습(사교육)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전년도 수시·정시에서 실시한 대학별 고사의 기출문제와 출제의도까지 상세하게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대가 2015년과 2016년 입학생을 대상으로 사교육 유발요인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한 재학생의 사교육 경험 비율은 2015년도 88.6%에서 2016년도 64%로 24.6%가 줄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2015년 입학생은 95.7%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2016년 입학생은 81.7%로 14% 감소했다. 다만 논술전형 입학생의 경우 2015년 93.1%에서 지난해 83.3%로 감소폭(-9.8%)이 가장 작았다. 논술전형의 사교육 유발 요인이 가장 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한편 전형 정보 제공과 고교-대학 연계 강화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종전까지 인문사회계 논술과 별개로 영어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국제학부의 경우 2018학년도 입시부터 영어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인문사회계열과 같은 유형의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다른 대학도 논술 비중을 축소하는 추세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그에 해당하는 선발 인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경북대 역시 이날 공개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서 논술(AAT)전형 모집인원을 2017학년도 902명에서 2018학년도 856명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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